건강을 위한 운동,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한 때

박태순 벧쎌 리커버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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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몸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혹은 움직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운동은 필수사항이다. 특히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청년층의 예상 수명이 늘어나면서 모든 이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박태순 벧쎌 리커버리 대표는 무용수와 스포츠 선수들의 재활은 물론 시니어 트레이닝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피플투데이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서초구의 벧쎌재활트레이닝센터를 찾아갔다. 

재활에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운동’
재활은 넓은 의미로 신체·감각·지능 등의 기관의 기능이 삶의 질을 떨어뜨릴 때 이러한 기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 많은 운동센터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지만, 만일 일상을 영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동반한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게 안전할 것이다. 이에 박태순 대표는 치료 및 연구, 강의, 스터디그룹 등을 통해 물리치료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더불어 박 대표는 발레 무용수 전문 재활 물리치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발레는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 몸의 다양한 기능을 총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운동 능력이 수행되어야만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무용이다. 따라서 잦은 부상이 뒤따르는 무용이지만, 여태까지의 발레 무용수 재활에 관한 연구 데이터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때문에 박 대표는 발레 무용수들의 체계적인 재활을 위해 직접 발레를 공부하며 동작을 분석했고, 최근에 연구되어진 결과들을 적용하며 현재는 발레를 비롯한 무용수·운동선수들의 효과적인 재활 트레이너로서 정평이 나게 되었다.

운동치료나 재활 트레이닝이 많은 재활치료 방식 가운데 충분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로 드러났다. 한편, 박태순 대표의 재활치료는 “다친 부위가 생리학적으로 회복될 만큼의 시간은 충분히 들이되, 회복 후 원활한 복귀가 가능하도록 손상부위 이외의 근육과 관절들은 손상부위가 회복되는 시간동안 쉬지 않고 충분한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은 무조건 빨리 복귀하기 위한 치료가 아닙니다. 생리학적으로 요구되어지는 조직의 치유 기간보다 더 일찍 복귀하게 되면 후에 다시 다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었을 때 재활 기간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9개월에서 12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마디로 환자가 재활 이후에도 다시 손상을 입을 염려 없이 복귀하려면 안정성 회복을 위해 최소 9개월은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재활 및 트레이닝 기간은 꼭 따라야 함을 유념해야 합니다.”

초고령 시대, 중장년층의 운동 기회 확대해야
무용수나 스포츠선수와 같이 전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또한 미래를 대비해 운동센터를 방문하는 일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건강을 위한 운동이 권장됨으로써 노화에 초점을 둔 전문 재활 트레이닝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표는 이전부터 초고령 시대의 국민건강을 대비해 관련 트레이닝을 법제화하는 등 대책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에 관해 역설한 바 있다. 

“운동 트레이닝을 시행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의료비 지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의 경우 시니어의 운동센터 등록이 법제화되어 의료비 지출이 절감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노인들이 운동을 함으로 우선 근육량 및 근력이 유지 또는 증가되어 제반 통증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비롯한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의 발병률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장년층 인구에게 주어지는 운동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중장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몸의 부담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 강도와 중장년 운동에 관한 충분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박 대표는 “건강을 위해 운동하며 부가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사항들, 즉 식단이나 영양제 등 영양분 섭취 활동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 근육량과 몸매에 대한 선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단백 함유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백질은 신체조성분으로서 현대인의 식사로 충분한 량을 섭취할 수 있으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 소비되지 않으며, 근육 생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운동이므로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운동량을 함께 증가시키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백질 외의 영양분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약학자와 영양학자들과 협업해 연구를 추진할 전망이다. 

인터뷰 말미에 박태순 대표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후배 물리치료사들과 트레이너들의 전문성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하며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운동할 시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할 것을 강조했다. 

“여러 이유로 병원을 못 믿는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나라 의료의 질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진 결과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부상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운동 처방을 받길 권장합니다. 여러분의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해 저 역시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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