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순위 청약 ‘무주택·거주지’요건 폐지

  • 입력 2023.02.28 12:43
  • 수정 2023.02.28 15:35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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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
올림픽파크 포레온

앞으로 무순위 청약에 다주택자 및 타지역 거주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당첨 후에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사유로 당첨이 취소된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2021년 5월 공급 지역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도록 개정됐지만, 규제가 약 2년 만에 다시 풀렸다.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로 가장 먼저 수혜를 볼 단지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둔촌주공은 예비당첨자 대상 계약에서도 털어내지 못한 소형평형 물량에 대해 다음 달 3일 무순위 청약 공고를 올리고 8일 청약홈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13일에는 예비당첨자를 9배수로 뽑고 20~21일 계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29㎡ 2가구, 39㎡ 650여가구, 49㎡ 200여가구 등 총 850여가구가 무순위 청약 대상이다.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요건이 완화되면서 전국 단위로 신청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남은 물량이 다 계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 평촌 센텀퍼스트도 규제 완화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난달 1·2순위 청약에서 0.3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자 10% 할인 분양에 돌입했다.

입지상 선호도가 낮지 않은 데다가 분양가도 할인되면서 무순위 청약을 하면 전국 단위로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이 밖에도 인천 석정 한신더휴, 인천 더샵 아르테, 광명10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등 최근 분양에 나섰으나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단지들도 규제 완화 적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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