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금리 5% 시대 열렸다…“1억 예금하면 이자 500만원”

  • 입력 2022.11.14 13:45
  • 수정 2022.11.14 14:4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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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한다. KB STAR 정기예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구조로 지난 주말까지 연 4.96%의 금리가 주초 변동되면서 5%대에 올라섰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역시 이날 기준 1년 만기 상품에 연 5.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전날 기준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를 제공했다.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별다른 조건 없이도 누구나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금리가 달라지는 구조로 설계돼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연 5% 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상품은 14일 오전 기준에는 금리가 연 4.98%로 다시 내려갔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주까지 연 4%대였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5%선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이들 상품에 1억 원을 넣는다면 1년에 이자 수익만 약 500만 원을 챙길 수 있다. 지금까진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이나 지방은행 등을 중심으로 연 5%가 넘는 상품이 등장했지만, 시중은행도 이 같은 흐름에 가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4.85%로, 조만간 연 5%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에서도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사상 두 번째 빅 스텝(0.5%p 인상)을 밟자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3~1%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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