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주목한 연구, 새로운 패러다임의 씨앗이 되다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주) 대표 임채은 기자l승인2022.11.1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장품 회사에서 연구를 지속하던 한 연구원은 어느 날 기존 화장품 시장의 한계를 느껴 새로운 연구에 착수했다. ‘왜 먹어서 피부가 좋아지는 제품은 있는데 피부에 발라서 몸이 좋아지는 제품은 없을까?’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한 연구는 점차 구체화 되어 ‘이엑스헬스케어’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엑스헬스케어의 이용희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산출을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고수하는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지속한다.

“이엑스헬스케어는 어떠한 형태로든 고객들에게 더 건강한 삶, 더 윤택한 삶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바이오 제약, 향후에는 의료기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저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어디든 접목할 자세가 되어있는 열린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엑소좀(Exosome)과 miRNA로 ‘바르는 헬스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다
이용희 대표는 바르는 형태의 헬스 케어 제품을 구현할 기술을 찾다가 ‘엑소좀(Exosome)’과 ‘miRNA'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고 전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타 기관으로 이동시킬 기술로 ‘엑소좀’을 주목했고, 타겟 기관에서 근 손실과 같은 헬스 케어 효능을 부여할 부스터 물질로 ‘miRNA’를 선택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기관과 기관 간에 상호작용이 가능하게끔 신호를 전달하는 택배 상자로 묘사할 수 있다. 현재 산업 시장에서 엑소좀을 이용하는 방식은 가공을 거쳐 유용한 역할을 하는 엑소좀 자체를 먹거나 바를 수 있는 소재 및 원료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엑소좀을 활용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효능 물질을 이동시키는 캐리어로서 엑소좀 본연의 역할에 주목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엑소좀 내부에는 miRNA가 있습니다. miRNA는 특정 신호 전달 체계를 표적하여 조절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물질입니다. 저희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이 근육에 도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엑소좀 안의 특정 miRNA가 근손실 연관 신호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기존 업계의 엑소좀 기술과 상이한 개념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관해 여태 소재나 원료로만 쓰이던 엑소좀을 이엑스헬스케어가 새롭게 조명한 만큼, 업계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데에 더 큰 노력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엑스헬스케어만의 엑소좀 기술은 근손실 방지 기능을 넘어 건강 기능 식품, 제약 등 넓은 범위에서 헬스 케어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으므로 장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엑스헬스케어의 세계 최초 피부 도포 메커니즘 브랜드 ‘더마핏(dermaFIT)’은 “dermaFIT으로 시작해서 dermaFIT으로 끝내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해 현재 비포크림, 애프터크림, 워시아웃 등의 제품 라인을 확립 중이다. 이 대표는 엑소좀 내부의 어떤 miRNA를 조절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기관으로 효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더마핏뿐만 아니라 ‘더마릴렉스’ 등의 브랜드로 확장하여 사업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내년 1월에 미국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에 ‘더마핏’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화장품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확장해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 신기술에 관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시장에서 성장 후 국내 진입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화장품을 발라서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얻는다’라는 개념과 행동 양식을 고객들에게 정당화하고 인식시켜야 하는 시점이므로 헬스 트레이너분들이나 보디빌더분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더마핏 브랜드는 미국에 이어 중남미를 타깃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숨어있는 불편함 또한 고려하여 국가마다 성향에 따라 결제 시스템, 제품 상세 페이지 등을 개발 중에 있다.

 

화장품 산업에서 건강 기능 식품, 그리고 암 환자들의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이엑스헬스케어는 특정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지향점을 둔다. 지금 당장 건강한 사람도 언제든 건강을 잃을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건강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주제다. 헬스, 필라테스 등 운동 산업과 영양제 산업은 날로 커진다. 특히, 점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근육 감소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화장품으로 시작해서 건강 기능 식품, 바이오 제약 등으로 사업을 단계별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비포크림, 애프터크림, 바디워시 등의 제품 라인을 확립해놨고, 건강 기능 식품 분야는 노인층이 더 편리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고안 중입니다. 제약의 경우, 저희의 기술로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전개할 생각도 있습니다.”

한편, 이엑스헬스케어는 암 환자의 삶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용희 대표는 암 자체를 정복하고자 하는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암 치료 과정에서 따라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해결하는 연구에 집중한다. 현대인에게 심각한 질병으로 여겨지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만,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고통은 이차적인 문제로 물러나기에 십상이다. 이 대표는 “암 자체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덜 고통스럽고 일상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근 손실, 탈모 방지 연구는 이러한 이유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일상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제품은 비단 암 환자뿐만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어떻게 보면 시장이 작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의 경영 이념이나 철학은 시장을 공략해서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매출이 적더라도 저희의 제품을 접하신 분 중 한 분이라도 행복한 삶을, 질 높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다면, 그래서 그분이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 노력하고 고된 치료 과정을 이겨낼 힘을 얻으실 수 있다면 저희는 돈과 바꿀 수 없는 큰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객의 질적인 삶을 위한 기업으로서, 이엑스헬스케어가 추구하는 바는 시장에서 매출을 얻기 위해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권리와 솔루션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이용희 대표는 이를 위해 회사를 성장시켜 진정한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암 환자가 아닌 일반 사람도 어느 날 암을 맞닥뜨렸을 때, 필요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고객분들이 제품을 구매해주신다는 것은 향후 고객분들의 불투명한 미래를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해 주시는 것과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자
이용희 대표는 대표로서 회사 경영을 지속하기보다는, 연구원으로서의 삶을 이어 나가는 것이 자신의 적성이자 최종목표라고 전했다. 이엑스헬스케어는 이 대표가 추구하는 삶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대표는 “사업을 할 능력이 있지만 여러 이유로 과감한 도전이 어려워 주저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본다. 저의 사례로 용기를 내서 시작한다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심어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앞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 동안 처음의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빠르게 이뤄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자만심이나 욕심에 치우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어요.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사회나 고객에게 베풀며 직접적으로는 어려운 분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고, 간접적으로는 제가 못다 한 연구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후배를 양성하는 일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당장 저의 연구로 박수와 영광을 받기보다는 나중에 제가 없더라도 저의 연구가 누군가의 시드가 되어 꽃피워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임채은 기자  notalklaton@gmail.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채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근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EOPLE TODAY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 : PEOPLE TODAY  |  사업자번호 : 201-16-66789  |  발행인 : 손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경숙
본사 : 서울시 중구 퇴계로197 충무빌딩 5F  |  Tel. 02-764-2100  |  Fax. 02-764-7100  |  E-mail peopletoday@daum.net
서울지사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55길 15 807호
Copyright © 2022 피플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