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상승전환…“가스요금 인상에 환율 상승까지 악재 多”

  • 입력 2022.10.21 17:06
  • 수정 2022.10.21 18:2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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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2% 오르며, 하락 반전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8월보다 0.2% 오른 120.16(2015=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전월비)는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만인 지난 8월(-0.4%)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도시가스(6.3%) 인상 등의 요인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2.5% 상승했고, 공산품 역시 태풍 피해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0.1%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오른 데다, 공산품이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었고 환율 상승의 영향도 있어 올랐다”고 말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이것이 생산자물가 상승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0%)이 내렸지만 농산물(2.2%)과 수산물(0.1%)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운송서비스(-0.9%)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리면서 서비스는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에너지가 0.9%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1%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월 1.0%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2020년 11월(-0.2%)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1.1%)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재료(2.5%)와 중간재(0.9%), 최종재(0.7%)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0.7%) 내림세를 기록했다가 9월(0.8%)에는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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