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무역적자 300억달러 돌파…“휘청이는 반도체”

  • 입력 2022.10.12 12:19
  • 수정 2022.10.12 17:3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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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1956년 무역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7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일)보다 0.5일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도 12.2%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5.4%), 선박(76.4%)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20.6%↓), 석유제품(21.3%↓), 무선통신기기(21.0%↓) 등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6억2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3% 감소했다. 원유(7.6%), 무선통신기기(39.1%) 등 증가했고 가스(16.1%↓), 석유제품(14.3%↓), 기계류(9.5%↓) 등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8억2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억34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27억1400만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195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1996년 적자 규모(206억2400만달러)보다 120억9000만달러 더 많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32억67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의 연간 무역적자는 거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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