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작가' 정경연 작가, 31일부터 구구갤러리에서 '오! 정경연展' 개최

  • 입력 2022.08.30 17:36
  • 수정 2022.08.30 17:39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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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작가'로 유명한 정경연 작가가 오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오! 정경연展'을 개최한다.

홍대에서 40년 80학기를 화려하게 마치고 이제 진정한 작가의 길을 다시 걷는 정경연 작가가 그 첫번째 개인전 '오! 정경연展'을 연다.

 

 

어느 장갑에든 사람들의 땀과 삶의 애환과 온기가 녹아있다. 일을 마친 사람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장갑 속에 스며든 희로애락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풀어낸 작가에게, 장갑은 ‘세상을 보는 시점’이며 ‘창작의 원천’인 것이다.

이번 전시는 정 작가의 40년간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40년 예술세계를 한번에 보는 보물 같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미술관이나 해외유명 화랑에서만 전시를 했기에 변방의 소규모 구구갤러리는 잘 모르셨겠지만 과감하게 제안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작가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셨다"며 "대작과 설치작품 대신, 작가님의 다른 숨결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찌보면 정경연의 숨어있는 작품들에 대한 보물찾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 정경연展'의 오프닝은 31일(수) 오후 6시에 구구갤러리 인사동에서 열린다.

 

정경연 작가는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장갑작가'이다.
대학에선 섬유예술을 담당하는 교수로 적을 두고 있었지만, 그녀의 활동영역은 섬유와 아울러 회화, 조각 등에 미치고 있다. 주요한 현대미술 초대전에 그녀가 빠지지 않고 초대되는 것은 현대 조형작가로서의 위상 때문이다. 이 점에서 확실히 그녀는 섬유예술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섬유예술의 현대조형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작가로서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오광수 평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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