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도 OTT로 원하는 것만"…근로자 '필요 과정'만 받는다

유영민 기자l승인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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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앞으로 기업이 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패키지로 구독하면 근로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OTT 방식으로 직업훈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산업인력공단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7개 민간 훈련기관이 약정을 체결하여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은 근로자의 다양한 수요와 최근 훈련 트렌드에 맞춰 중소기업의 원격훈련 활용도를 높이고자 도입한 훈련 방법이다.

기존의 직업훈련 방식은 기업이 훈련기관이 제공하는 개별 훈련과정을 사전에 선택하고 훈련과정별로 근로자가 정해진 진도를 이수해야 훈련비가 지원됐다. 

이로 인해 기업은 훈련이 필요할 때마다 훈련과정별로 신청을 해야 했고, 훈련비를 지원받기 위해 근로자는 필요하지 않은 훈련 콘텐츠도 필수로 수강해야 했다.

이번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 훈련기관과 최대 4500개의 훈련과정을 한 번의 계약으로 패키지로 구독하고 근로자는 필요한 훈련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동일한 방식이다.

또 일정 부분만 발췌해 수강할 수 있고, 최근 경향인 '짤강'(짧은 강의), 초단기 학습과정도 이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훈련시간을 별도로 할애하기 어려운 재직자의 훈련 집중도가 높아지고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고민인 재직자에게 맞춤형 훈련과정 추천 서비스도 지원된다. 기업은 올해 안에 기업단위로 설정된 수강시간(15시간×훈련인원)을 모두 이수할 경우 훈련비를 100% 지원받을 수 있다.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에 관심있는 기업은 마음에 드는 훈련기관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이번 사업은 제한된 물량(5만명)으로 시범 운영되는 만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고용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보고 중소기업 수요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 단계적으로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유영민 기자  ymy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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