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대 후폭풍 일파만파…“지구대장·파출소장 동참 움직임”

  • 입력 2022.07.25 15:48
  • 수정 2022.07.25 16:3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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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KTX 역사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 모습
서울역 KTX 역사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 모습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지난 주말 열린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오는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예정된 경감·경위급 전국팀장회의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참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하며, 저부터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유 경감은 “전국 총경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모이고 화상회의를 함께하며 단지 경찰을 걱정했는데 돌아온 건 ‘대기발령’과 감찰이었다”면서 “(류삼영)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조사 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현장 경찰관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려 총경 56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140여명이 온라인으로 4시간가량 함께했다. 경찰 지휘부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고 회의장에 참석한 56명은 감찰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 내부망 등을 통해 비판을 쏟아내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오는 30일 충남 아산 경찰 인재 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전국 현장 팀장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이날부터 경찰 직장협의회(직협)와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 지부 등은 서울역 등 주요 KTX 역사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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