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피플] 무더운 날씨, 수분 보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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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은 인체의 60~70%를 차지하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산소를 운반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불필요한 성분을 배출하고 체액을 조절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우리 몸은 수분이 2%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고, 3%가 부족하면 탈수 증상으로 본다. 체내 수분이 20% 정도 손실되면 생명을 잃을 정도의 위험한 상태에 놓일 만큼 우리 몸에서 수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탈수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7만 8657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60대 탈수 환자가 1만 1004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수가 1만 6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탈수 진단을 받은 환자 중에서도 여성 환자가 4만 9926명으로 2만 8731명의 남성 환자보다 2만 명 이상 많았다. 이에 중장년층의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은 특히 강조되고 있다.

▶여름철 탈수 예방법 

탈수 예방법은 간단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된다. 성인 기준 하루 2L 정도의 물을 섭취하면 탈수 예방에 효과적이다. 

요즘처럼 기온이 30도 안팎을 넘나들 때 야외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서 체온 조절을 위해 땀 분비가 늘어난다. 

따라서 야외에 나가기 전이나 운동하기 전에 수분 섭취를 한다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운동을 하는 중에 20~30분 간격으로 생수 1컵(150~200mL)을 마시는 것은 체내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에 좋은 우유와 여름철 제철 과일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반드시 물만 마실 필요는 없다. 우유 속 비타민과 미네랄은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성분이 풍부하고, 칼륨은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기에 우유는 여름철 땀으로 배출된 체내수분과 에너지를 채우기 좋은 액체 중 하나이다. 

더불어 여름철에 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을 섭취함으로써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반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이온 음료 또한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과유불급', 과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된다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히 물을 마셔주는 것은 우리 몸에 이롭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된다. 체내에 수분함유량이 과다하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한 나트륨까지 묽게 만들어 '저나트륨혈증'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정신 혼란, 졸음, 울렁거림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이 피로해지거나 심하면 사망과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시간당 1L 이상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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