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Keyword] “맛과 건강을 동시에”…‘헬시 플레저’ 열풍에 ‘로 푸드’ 인기도 동반성장

박예솔 기자l승인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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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열풍이 한창이다. 헬시 플레저란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의미하는 플레저(Pleasure)가 합쳐진 말이다.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한다는 뜻이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며 확산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SNS 인증과 경험·재미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등장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건강한 맛’에도 열광하고 있는 모습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하는 방식이 아닌 곤약 떡볶이나 두부면 파스타 등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벼운 한 끼’
실제로 ‘로 푸드’(Low Food)의 인기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로 푸드’란 제로칼로리나 무염 등 당과 나트륨, 지방 같은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제품을 말한다. 즉, 필수 영양 성분은 함유하면서도 나트륨이나 당 등 특정 성분의 함량을 줄이거나 뺀 식품으로, 우리말로는 ‘저자극식’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불이나 열에 데우지 않는 날로 먹는 식이요법(생채식 요리)을 뜻하는 ‘Raw Food(로 푸드)’도 건강에 대한 관심 증진과 함께 Low Food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Raw Food는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효소를 살리기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동물성 식품(육류나 우유, 계란, 버터 등)을 사용하지 않고 혈당을 높이는 정제 곡물(흰 밀가루, 흰쌀, 설탕 등)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식품업계, MZ세대 사로잡을 로 푸드 마케팅 한창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헬스 플레저 열풍으로 ‘맛’과 ‘건강’ 모두 잡은 ‘로푸드’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단백질칩 매출은 2020년 대비 20%나 신장했다. 단백질칩은 시중의 감자칩 등 스낵류 칼로리의 절반에 가깝고 식이섬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시중 프로틴칩 40g의 칼로리는 일반 과자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지방 함량은 3g으로 5분의 1 수준이고, 단백질은 계란 약 두 개 정도 분량인 10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위메프는 지난달 로푸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량은 396% 증가했고 카페인이 전혀 들지 않은 ‘무카페인’의 수요도 늘어 매출이 96% 늘었다. 커피의 대체품으로 떠오른 보리커피는 589%, 콤부차는 221%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1816% 급증했다. 간식류에서는 저칼로리 과자(635%)가 많이 팔렸다. 밀가루 없이 만든 제품을 뜻하는 글루텐 프리(3768%)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유가공 제품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무염버터와 무지방 우유의 판매량이 각각 30%, 114% 증가했다. 발효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가당 요거트 구매도 78% 늘었다.

또한 신선식품 새벽 배송기업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로푸드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저염 상품이 147%로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저당 또는 무가당 상품 판매가 113% 증가했다. 밀가루가 포함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상품도 3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이중 밀가루와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베이커리류 상품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저열량이면서 타깃과 푸드페어링이 잘 맞는 서로의 제품을 결합하거나 양사가 협업해 로우 푸드 식단을 개발하는 등 맛과 건강을 강조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MZ세대를 위한 로 푸드 마케팅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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