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 9명 사망…국토부, "9월까지 특별 점검 실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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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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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직전 분기 14명 대비 5명이 줄었고, 지난해 동기 20명 대비 11명 감소했다.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 등으로 총 44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1분기(55명)보다 20%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비교적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로 총 8개 사다. 

2분기에 현장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이다.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와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더불어 강산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DL이앤씨, 한라, CJ대한통운 등의 현장에서도 각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도급사 가운데에서는 강구토건과 네존테크, SK 임업, 동흥개발,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곳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현장에서도 노동자 9명이 숨졌다. 서울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과 에스지레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창원시상수도사업소, 강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전북 도로관리사업소, 경북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경기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1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133곳 건설 현장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해 총 24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222건은 현지에서 시정했다. 이어 7건에 벌점 부과, 14건에 과태료 부과, 2건에 주의 조치를 적용했다.

특히 국토부는 4개 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현장 5곳과 중대 건설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4곳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정밀 점검을 했다. 

그 결과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9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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