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계대출 8000억 감소…“2015년 이후 처음”

  • 입력 2022.07.12 16:36
  • 수정 2022.07.12 17:4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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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시중금리 상승 등이 맞물리며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처음 감소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1조70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줄어 지난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기준으로 처음 감소하는 등 안정세가 지속됐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이 다시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3%대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달 2%대까지 내려갔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 모두 증가폭이 축소했다. 은행은 2000억원, 2금융권은 4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은 신용대출(8000억원 감소)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1조2000억원 감소했으나 주담대가 1조4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상호금융(2000억원)·보험(1000억원)업권을 중심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기준으로 처음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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