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2주 앞당겨진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양식 어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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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오후 2시부로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피해가 심했던 2018년과 2021년에 비해 올해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시기는 1~2주 정도 빠르다. 

오늘(5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연안의 평균 수온이 지난해 같은 날 22.7도보다 0.8도 높은 23.5도이다. 또한 2012년부터 2021년 평균 수온 역시 21.8도보다 1.7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존보다 빠르게 시작된 무더위로 바다 수온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까지는 평년보다 바다 수온이 1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고수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해 부안군 변산 해역 수온 역시 지난해 22.2도보다 4.4도 높은 26.6도이며, 통영 두미도 해역 수온도 24도로 지난해 20도보다 4도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북서 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6월 하순부터 지속된 폭염에 대부분 해역 수온이 22~27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로 격상된다.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고수온 '관심' 단계는 주의보 예상 시기 일주일 전에 발령되며, 조만간 수온 주의보 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연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 어장은 비상이다. 고수온에 따른 어패류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에 의한 수산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들은 여름철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속보·특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13일 수립한 '2022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에 따라 수온 상황을 관찰한다. 이를 기반으로 얻은 수온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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