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오늘 대규모 집회…"고강도 투쟁 예고"

  • 입력 2022.02.21 12:48
  • 수정 2022.02.21 12:4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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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대한통운 제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택배노조가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택배노조는 진경호 택배노조위원장이 노동자대회 이후부터 물과 소금도 먹지 않는 '아사 단식'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지난 10일에는 조합원 200여명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고, 잇달아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택배 요금 상승요인 170원 가운데 51.6원만 사회적 합의에 쓰고 나머지를 모두 회사가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반면 CJ대한통운은 택배비 상승요인 평균치는 140원이며, 그 중 절반 정도를 기사 수수료로 배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택배대리점연합회는 앞서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 조합원의) 현장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별 형사고소나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는 등 법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계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쟁의권이 없는 상태로 불법 파업에 가담한 이들은 관용없이 계약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도 고객사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택배노조의 불법적이고 명분 없는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대다수의 택배종사자와 고객사, 소비자, 소상공인에 대한 서비스 권익을 끝까지 지켜내고 더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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