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2월 첫날인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0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건 지난달 24일(4115명)이었다.
전 장관은 "어제(11월30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고 배정 대기도 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 또한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11월 30일 처음 발생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가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