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살아있는 거목, 목촌 예춘호 선생의 서예 초대전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대를 받아 국회 사무처 주최로 열리며 목촌의 생애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수료한 목촌은 평생 지조와 소신을 굽히지 않고 민주화의 질곡을 온 몸으로 통과해 온 한국 정치의 살아있는 거목으로 불린다.
6·7·10대 국회의원으로서 민주공화당 사무총장, 상공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나 유신헌법으로 불리는 3선 개헌을 반대해 공화당에서 제명됐고 민주화투쟁으로 12년형을 선고받고 2년 복역했다. 한국정치범동지회장, 민추협 부의장,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위원, 한겨레민주당 상임대표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 정계를 떠난 후 서예에 정진하고 있으나, 개인전 요청은 응하지 않다가 구순이 넘어 첫 초대 개인전을 갖게 됐다.
▲전주비엔날레 초대작가 ▲국제서도예술전 초대작가(부산, 일본 도쿄) ▲국제난정필회전 출품(2002~2007,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서울 서예비엔날레 초대작가 ▲동아시아 필묵정신전 초대작가 ▲한국 원로서예전 출품 ▲한국 국제서화전 출품 ▲초서 정신전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개인전 개막식은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