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수능…대중교통·군사훈련 등 통제

  • 입력 2019.10.22 12:21
  • 수정 2019.10.22 22:0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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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24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시험 당일인 다음달 14일 대중교통 운행이 늘어나며, 듣기평가를 고려해 항공기의 이착륙이 통제된다.

교육부는 2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올해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번 수능 원서를 낸 수험생은 직전년도보다 4만6190명 줄어든 총 54만8734명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근처 군부대도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10분에는 병력 등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로 연장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 운행해 수험생 편의를 돕는다. 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한다.

다만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교육부는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35분(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 해당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으며,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아울러,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기상청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한다.

시·도 교육청에서는 시험장을 배치할 때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고, 지진에 피해가 있었던 학교나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학교 등 취약 건물의 경우 배치 전에 안정성 정밀점검을 시행한다.

2년 전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지난해처럼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이달 중에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수능 예비소집일에는 감독관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 또는 모의훈련을 통해 지진 발생에 대한 대처 요령 습득 등 준비가 이뤄진다.

아울러 교육부는 시험지와 답안지를 안전하게 배부·회수하고자 경찰청 및 각 시·도 교육청과 협조해 경비 체계를 꾸린다. 문답지 보관·관리상태 확인을 위해 모든 시험지구에는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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