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마약 밀반입·대마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

  • 입력 2019.10.22 12:19
  • 수정 2019.10.22 14:0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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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은 현재 인천지법 형사15부에 배당됐으나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검찰 관게자는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미성년자여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경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의 일종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밀반입하고 과거 수차례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인 'LSD'와 암페타민 성분의 일명 슈퍼맨 각성제라 불리는 ‘애더럴’도 함께 밀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SD는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환각성이 강해 미국에서도 ‘1급 지정 약물’로 분류된 마약이다.

인천공항 입국 심사 중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적발된 홍양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검찰 조사에서 "밀반입한 대마 등을 다른 이들에게 유통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000년생인 홍양이 만 18세의 미성년자인데도 불구하고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고 초범인 소년(미성년자)"이라며 기각했다.

홍양은 홍 전 의원의 장녀로 올해 여름 미국의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한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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