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27명 사상·시설물피해 9400여건 발생

  • 입력 2019.09.09 11:24
  • 수정 2019.09.09 11:5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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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상자 27명이 발생한 가운데 농작물 피해 면적은 1만4000㏊를 넘어섰고 시설물 피해 건수도 3650여 곳에 달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링링'에 따른 사상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27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일반인이 13명이고 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과 경찰관이 1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 가운데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40여명은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민은 1세대 2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부안에서 주택 1채가 무너져 주민 2명이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1만4468㏊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7516㏊에서 벼가 쓰러졌고 3396㏊는 침수됐으며 3556㏊에서 낙과 피해를 봤다.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등의 피해 면적은 229㏊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설물 피해는 9400여건으로 늘어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기준 민간시설 1516건, 공공시설 7900건 등 모두 9416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계속하고 있다.

10일간 지자체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링링 피해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각종 시설물 파손 복구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군 장병을 포함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어가 피해에 대해서는 추석 전에 보험금의 50%까지 우선 지급되도록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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