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찾아 너답게!

최용환 YH풋볼아카데미 감독

  • 입력 2019.09.02 16:13
  • 수정 2019.09.02 17:13
  • 기자명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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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출신의 마커스 래쉬포드가 한 말이 최근 이슈의 중심에 놓였다. 
지난 2015년 루이 반 할 감독의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으며 1군에 데뷔한 그는 “맨유의 어린 선수들이 맨유에서 오래 있었기에 기량을 발전시키고 배움을 얻는데 너무 익숙하다. 하지만, 그들이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행동하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맨유의 선수들은 대중의 눈에 띄지 않을 때부터 모두가 아는 선수가 될 때까지 끊임없는 조언을 받는다. 
하지만 훌륭한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그 가치는 소멸한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어린시절 축구의 장점을 전파
경북 경산시 압량면에는 올해 풋볼아카데미 하나가 새로 오픈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발목인대 파열로 인대 재건술로 1년 이상의 치료를 했지만 결국 스스로 꿈을 접어야 했던 한 선수의 애환이 담겼다.
그 주인공은 YH 풋볼아카데미의 최용환 감독이다.
2015년 축구에서 풋살로 종목을 바꿔 프로에서 활동했던 최용환 감독은 사실 경산시와는 큰 연고가 없었다. 울산에서 태어났고 중학교 시절부터는 과천에서 합숙 생활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진학을 했지만 원했던 때가 있었지만 대학현실에 실망해 산업체를 선택해 군생활을 대신했고, 조금의 자본이라도 모아 꿈을 준비하려 했다. 그렇게 산업체 근로와 이후 밤낮없는 공장일, 공사장 일을 통해 약간의 자본금을 모았다. 
땀으로 모아진 돈은 쉽게 쓸 수가 없었다. 최용환 감독은 자신의 꿈을 ‘풋볼아카데미’에 두고 그 자본금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소를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였다. 
2017년 경산시로 내려온 최용환 감독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학생을 모집했으나 아카데미는 갖추지 못했고 운동장을 임시로 빌려 연습해야 했다.  2년간 열심히 지도하며 그 지도력을 학부모로부터 인정받았고 드디어 2019년 아파트 인근 상가건물 2층에 실내 축구장을 준비했다. 실내 인테리어 경비가 부족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연구하며 땀으로 마련해 갔다. 
 

종합스포츠 아카데미로 성장하고파
YH 풋볼아카데미는 주 3회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유치부 초등부 위주의 평일반은 월~금요일 이뤄지며 1시간 교육이며, 주말반은 토요일 1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주 교육횟수는 1회부터 5회까지 아이에 맞게 선택한다. 취미반은 주로 기초체력을 육성하고 집중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대다수 학생이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아카데미에 와서라도 제대로 땀으로 풀고 갈 수 있도록 소수정예 2~3명부터 최대 12명까지로 구성해 지도한다. 지역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올 수 있도록 (사실 서울에서 보면 깜짝 놀랄 정도)‘합리적인 수강료’를 제시한다. 
그래서, YH 풋볼아카데미에서는 축구만 하지 않는다. 점차 종합스포츠 아카데미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학생들이 수영 등 다른 스포츠를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원한다면 충분한 시간의 무료체험을 한 뒤에 결정할 수도 있다. 
최용환 감독은 “축구는 즐거운 스포츠이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에게는 첫 경험이 중요해 축구에서 반복적으로 갖는 협동심과 경기에서 느끼는 스포츠 사회성은 자연스럽게 밝은 성격으로 이어진다”라며 “축구라는 스포츠 하나로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과정을 알려줘, 조금의 시간만 지나도 익숙해지고 넘어져도 씩씩하게 일어나 다시 달린다”고 전했다.
 

Profile

現 
YH 풋볼아카데미 대표

과천고등학교 축구단
서울 은평SF 풋살프로구단

2009년 제90회 대전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우승
2011년 제46회 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MVP)
2017년 현대해상 풋살프로 FK컵대회 3위

유소년축구지도자
방과후스포츠지도자
심리상담지도사
진로코칭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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