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규제 유예 연장…계열사 46곳 추가 거래제한

  • 입력 2019.08.20 12:11
  • 수정 2019.08.20 12:1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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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키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에 대한 유예 기간을 11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로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외교정책 상의 위협을 감안해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옮겨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혼란을 방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은 또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의 거래중단 제재가 적용된 화웨이 계열사는 100곳이 넘게 됐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미국이 자사 계열사 46곳을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한 것에 반대한다면서 제재 중단을 촉구했다.

화웨이는 성명에서 추가 계열사 제재에 반대한다면서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 조치가 시장경제의 자유 경쟁 원칙을 위반한다면서 화웨이의 사업을 압박하는 어떤 시도도 미국이 기술 선두 지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에도 “화웨이가 불공정하게 대우받는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면서 “연장이 되든 안 되든 화웨이의 사업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각지의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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