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K리그 올스타(팀K리그)와 친선전을 가진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이번 항의 공문에서 유벤투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에 50분이나 늦었을 뿐 아니라 경기 시간을 전·후반을 각 40분,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여기에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가 보여준 행동에 심한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오랜 기간 유벤투스가 수많은 한국 언론과 축구 팬들에게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로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세리에A 사무국에도 항의 서한을 참조해서 보냈다.
프로연맹은 더불어 유벤투스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연맹은 유벤투스가 호날두 팬미팅 불참, 경기 50분 이상 지연, 호날두 결장(엔트리 포함), 1군 선수 엔트리 70% 이하 등 위반사실을 확인했고,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