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일본불매운동 동참

8월부터 ‘4캔에 1만원’ 맥주에 “일본산 NO”

  • 입력 2019.07.26 12:54
  • 수정 2019.07.26 18:18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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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도 맥주를 중심으로 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편의점 업체 모두가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키로 한 것.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은 다음달부터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일본산 맥주를 모두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제외되는 상품은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총 10종에 해당한다. 

CU는 행사 중단을 비롯 일부 제품은 발주를 정지하기로 하고 전국 영업부와 가맹점에 안내를 실시했다. GS25는 한걸음 더 나아가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등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도 함께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코젤과 필스너우르켈은 일본 최대 맥주업체인 아사히그룹의 브랜드다.

CU관계자는 “최근 한일 간 이슈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고 가맹점주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CU에서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가 이뤄진 이후 7월1~21일까지 일본산 맥주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40.3%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일본산 맥주 판매는 38.7% 급감했다. 반면 국산맥주와 일본을 제외한 수입맥주는 각각 2%. 2.9%가 늘며 맥주 전체(4.1%)매출을 끌어냈다.

GS25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일본 맥주 판매량 급감이 감지됐다”며 “한달 단위로 미리 판매계획을 짜기 때문에 이번 달 매출 추이를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내달부터 일본 맥주를 행사 명단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8월부터 일본산 맥주 행사를 중단한다.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빠지는 일본산 맥주는 15종이며, 다른 행사까지 모두 합하면 총 24종이다. 이마트24도 이날 오후 일본산 맥주 할인행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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