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후 한달 동안 약 23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상용화 첫 달인 4월 기준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약 110만대 가운데 약 23만대(20.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10월 상용화한 4G 출시 첫 달 판매량(약 113만대)이 약 9만대(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Gfk는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앞섰던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출시 전부터 ‘마이 5G 플랜’ 또는 ‘슈퍼 찬스’와 같은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어느 정도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출시 후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도 펼치고 있다.
한편, Gfk는 올해 1~4월까지 오프라인 휴대폰 판매량은 전체 460만대로 전년(490만대) 대비 7%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에 기존 3G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