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에게 또 사기당해…

횡령·사기 등 피해액 약 7억

  • 입력 2019.06.10 12:03
  • 수정 2019.06.10 13:5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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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페셜
사진=MBC 스페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또 다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유진박은 과거 조울증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했다. 

MBC는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유진박이 이같은 상황에 놓인 사실을 알게 돼 고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고발당한 새 매니저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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