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19년 글로벌 성장률 2.9%→2.6% 하향

국제 무역 긴장과 주요 국가들의 경제 둔화 반영

  • 입력 2019.06.05 10:27
  • 수정 2019.06.05 13:20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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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은행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연초의 예상했던 2.9%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이며 예상보다 약화한 국제 무역과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성장은 계속 약화했다"며 "모멘텀은 여전히 약하고 정책 공간은 제한적으로 상당한 위험요인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에서 말한 위험요인으로는 ▲ 무역 긴장 고조 ▲ 예상보다 빠른 주요 국가들의 경제 둔화 ▲ 개발도상국의 재정적 압박 재현 가능성 등이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올해 2.5% 성장률을 보인 뒤 2020년 1.7%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터키를 제외한 중앙아시아는 2.4%를 예상했으며 중국의 성장률은 작년 6.6%에서 올해 6.2%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보고서에서 "빈곤 감소와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더 강한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경제적 모멘텀은 여전히 취약하고 개발도상국의 부채 수준 상승과 투자 감소는 이들 국가의 잠재력 달성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9개 회원국이 가입한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에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세계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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