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노조 파업 철회·유보 결정…"대란 피했다"

마지막 울산까지…마라톤 협상 끝 극적타결

  • 입력 2019.05.15 13:00
  • 수정 2019.05.15 13:2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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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버스노조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따라서 우려했던 전국 버스파업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8시 30분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모든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한 것으로 협상을 마쳤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지었고,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울산은 이날 오전 8시를 넘겨 가장 늦게 협상을 끝마쳤다.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동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2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19년 임금을 3.6%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대신 현 만 61세 정년을 2020년 만 62세로, 2021년 63세까지 순차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학자금 등 복지기금 지급도 5년 연장한다. 

경기도 지역은 전날 경기 버스 요금 인상 결정에 따라 파업을 유보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경기 시내버스 요금 200원, 직행좌석버스 400원 인상을 전격 발표, 요금 인상으로 버스 총파업 돌입은 막은 셈이다. 

이후 경기도 버스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갖고 조정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국토부는 전국 버스노조가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내세우며 15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지자체에 적극적인 중재·조정을 요청하고 버스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는 등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모든 버스 노사가 지자체 중재로 교섭을 마무리 해 우려했던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며 "정부 대책과 함께 지자체 노력, 노사가 시민 불편을 고려해 한발씩 양보해 타협점을 찾은 것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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