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공포 확산…10명 중 7명은 '3040대'

30~40대 항체형성률 낮아 위험↑…예방수칙 준수 '중요'

  • 입력 2019.04.30 14:05
  • 수정 2019.04.30 14:3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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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질병관리본부
출처:질병관리본부

A형 간염 감염률이 심상치 않다. 약 4개월 만에 지난해 A형 간염 발생 환자 수를 추월한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9일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671명이다.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환자 수도 올해 6.94명으로 지난해 4.70명 대비 2.24명 증가한 셈.

A형 간염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에서 지난해 2436명까지 줄었는데 올해는 약 4개월 만에 지난 한 해 발생한 환자보다 1235명이나 초과한 상태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이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에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질본은 30~40대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위생상태가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전염성이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크다.

12~23개월의 소아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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