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아시아나 항공 매각 유력

추가 자금지원 받는 조건…이사회 의결 남겨

  • 입력 2019.04.15 12:10
  • 수정 2019.04.15 13:56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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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항공 매각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수정안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33.47%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금호산업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이 45.30% 지분을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대출금은 4000억원에 달하며 시장성 채무까지 합치면 올해 1조 3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가 자력으로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견해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앞서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사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구안을 의결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을 받아 남은 그룹의 계열사 정상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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