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김앤장에 사표 제출

김학의 전 차관 성범죄 수사에 외압 행사 정황

  • 입력 2019.04.02 09:59
  • 수정 2019.04.02 16:02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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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법률사무소 (사진=뉴시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진=뉴시스)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앤장 측은 이 변호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이 변호사의 외압 행사 정황을 포착하고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 변호사는 민정비서관 재직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지휘라인을 부당한 질책과 인사 조치 등으로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성한 전 경찰청장 역시 수사라인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돼 법무법인 광장 고문직을 내려놨다.

이 변호사 측은 수사의뢰에 관해 "김 차관이 지명되기 3~4일 전부터 경찰청 수사국장에게 첩보가 있는지 물었는데 없다고 하다가 차관 지명일 오후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찰반을 보내 진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첩보를 받았다면 진위를 확인해야지 안 하면 직무유기다. 감찰이 어떻게 직권남용이 되느냐"며 "경찰 수사와 인사는 정무수석실 담당이지 민정수석실 담당이 아니다"라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과거사위는 현재 김 전 차관의 수사외압 의혹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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