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타결 믿어"…볼턴 비켜

미국 언론들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 조언 무시"

  • 입력 2019.03.25 10:32
  • 수정 2019.03.25 15:03
  • 기자명 조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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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의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국에는 자신의 요구사항에 합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울러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한 참모진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북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뉴욕 유엔 대표부를 통해 대북 대화 채널을 다시 구축하려던 비건 특별대표의 노력에 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또한 복수의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중앙정보국(CIA)와 국무부, 국방부의 조언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북미 정상의 ‘톱다운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해 미국의 당사자들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친교 만찬의 배석자에 배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포함한 매파 참모들이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역사적 합의를 위한 기회 마련’이라는 자신의 가장 큰 외교 업적을 약화하려는 걸 막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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