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트리플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둔화 신호는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달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12월보다 2.2% 올랐다. 석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체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기지표는 좋지 않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떨어진 수치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하며 8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1972년 3월 이후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