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다

김영운 히스토리커피전문점 대표

  • 입력 2019.02.07 17:31
  • 수정 2019.02.07 17:47
  • 기자명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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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커피를 찾는다. 상대방에게 건네는 “커피 한 잔 하자” 한 마디에는 대인관계와 하루의 분위기에 따라 수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커피를 통해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이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요를 맞추려는 커피전문가와 교육이 늘어났다. 어느새 대한민국에서 커피는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대중이 점차 커피의 본질에 발걸음을 돌리며 울산에서는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이 마니아층을 모으고 있다.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은 ‘역사(History)’와 ‘그의 이야기(He’s story)’ 두 가지 의미로 읽힌다. 커피를 통해 사람의 삶을 쓰고 싶은 김영운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품질에 집중하다
김영운 대표는 히스토리커피전문점에서 ‘전문점’임을 강조했다. 커피 외 제조 음료를 선보여 수익을 꾀하는 프랜차이즈 매장과 달리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은 오롯이 커피 본질에 집중했다. 김영운 대표는 원두 하나마다 섬세한 관리를 거쳐 모든 커피 음료에 전문성을 높였다.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은 직원들과 직접 개발한 생두를 다양한 배합으로 섞어 ‘그여자의커피’, ‘그남자의커피’ ‘그상남자커피’로 이름 짓고, 세 가지 고유 블렌딩 커피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난히 향기로운 커피에는 김 대표의 일상 속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특색 있는 커피의 카페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김영운 대표는 스페셜티(Specialty) 커피를 주목했다. 최상위 등급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사하며 김영운 대표는 사람과 고급 커피 사이의 문턱을 낮췄다.

커피 계몽(啓蒙)으로 높이는 삶의 가치
김영운 대표는 대학교 졸업 전 떠난 캐나다 어학연수 중 스타벅스 커피문화를 접하고 깊이 매료되었다. 자신이 느낀 행복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김영운 대표는 울산 옥동에 커피전문점을 열었다.

오래지 않아 고객의 높은 수요와 생활수준에 비해 국내에서 커피 전문 지식이 깊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운 대표는 진로 체험 강의부터 취미 수업까지 모든 커피 교육 분야를 통해 커피 계몽(啓蒙)운동을 펼쳤다.

“커피가 생활의 일부가 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좋은 음료를 좋은 환경에서 소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점을 찾는 고객에게 커피를 제대로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 또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김영운 대표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수정예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중·고등학생과 취약계층을 향한 교육에 힘썼다. 직업 체험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거쳐 미래의 주역이 커피를 통해 삶을 설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김 대표는 보람을 느꼈다.

장기적인 성공을 꿈꾸다
김영운 대표가 말하는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그는 히스토리커피전문점도 대박을 꿈꾸는 사업체가 아니라 50년, 100년이 넘도록 이름을 이어가는 전문점이 되길 바란다. 온전한 구조를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김영운 대표는 “공을 들인 기간만큼 안정적이고 탄탄하다”고 자부했다.

김영운 대표의 다음 목표는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의 브랜드 가치를 굳히는 일이다. 김영운 대표는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이념이 자신의 손이 닿는 지역에 뿌리내리기를 꿈꾼다. 히스토리커피전문점은 오늘도 역사(History)를 기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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