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주 세계 소리 축제

  • 입력 2013.09.03 13:13
  • 기자명 이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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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주 세계 소리 축제

'한옥마을'이 유명한 덕분일까. 전주는 어느 도시보다도 우아한 고전미가 넘친다. 그런 전주에 딱 어울리는 축제 한마당인 '소리축제'는 무려 12년이나 빠짐없이 개최되었다. 기와집 가득한 아름다운 전주한옥마을에서, 담장 사이로 우리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이 축제의 정체는, 한국의 명인명창과 다국적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하는 '소리의 장'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리축제'는 2013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풍류 한마당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학인당. 조선 말에 건축되었으며, 지금은 고택숙박도 할 수 있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학인당에서는 한국 대표 소리꾼들이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흥보가, 적벽가의 다섯 마당을 완창할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흥선대원군의 특별한 허락을 얻어 4000여 명이 넘는 기술자가 지었다는 학인당은 앞뒤로 창이 열려 집이 곧 무대가 된다. 넓은 마당에 둘러 모인 사람들은 학인당 마당 우물가에서 향나무의 내음을 맡으며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밤하늘에 흩어지는 산조의 밤과 명인명창의 사랑방에서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 외국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화이락(和以樂)도 전주한옥마을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하니 우리네 멋에 흠뻑 젖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린다.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문화 메카
전주는 '비빔밥'으로도 유명하지만, 맛깔스런 전라도의 맛을 저렴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에 더욱 좋은 여행지다. 예로부터 양반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전주는, 맛의 고장 전라북도의 중심으로서 음식 문화가 매우 발달한 지역이다.
콩나물국에 김과 계란을 넣어먹는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전주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배가 든든한 푸짐함에 해장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 정도다. 게다가 양이 부족하다면 밥, 콩나물, 국물을 모두 무료로 더 리필해서 먹을 수도 있으니 훈훈한 인심마저 느껴진다. 
 

전주소리축제
- 일시 : 2013년 10월 2일 ~ 10월 6일 (5일간)
-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 홈페이지 : http://www.sorifestival.com/
 
전주여행
- 문화관광 홈페이지 : http://tour.jeonju.go.kr/index.sko
 
학인당
- 홈페이지 : http://from1908.kr/
- 주소 : 전주시 완산구 교동 105-4번지
- 전화 : 063-284-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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