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향년 90세'

후진양성과 문화예술에도 힘썼던 여성 경영인

  • 입력 2019.01.30 14:22
  • 수정 2019.01.30 14:51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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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사진=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오늘 (30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로 잘 알려진 이 고문은 국내 최초로 사명에 ‘한솔’이라는 순우리말을 사용해 사명을 변경했다. 한솔그룹은 한솔제지를 모기업으로 하며 한솔아트원제지, 한솔페이퍼텍 등의 제지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제지업 외에도 한솔홈데코, 한솔케미칼, 한솔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됐다.

이화여대 가정학과 출신 여성 경영인으로서 1979년 50세의 나이로 신라호텔 경영일선에 뛰어든 이 고문은 1991년 삼성으로부터 전주제지를 분리 독립해 경영했다. 모친인 故 박두을 여사의 이름을 딴 여성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한솔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뮤지엄 산(San)’을 건립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고문의 자녀로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조옥형씨, 차녀 조자형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과 영결식은 2월 1일 오전 7시 30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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