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울산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에서 불이 나 건물이 무너지고 상품이 전소되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새벽 2시경에 발생했으며, 신고 10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급히 진화에 나섰으나 25분 만에 소매동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인력 137명과 펌프차, 탱크차, 화학차 등 장비 35대가 투입돼 오전 4시 40분경 화재진압을 마쳤다. 수산물소매동은 횟집과 생선·건어물을 판매하는 80여 점포가 모여 있는 면적 1021㎡ 규모의 1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영업이 끝난 시각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진열해 놓은 상품들이 모두 불타 시장 상인들이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 대목인 설 연휴를 불과 9일 앞두고 일어난 화재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초 목격자는 M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불이 아니고 누가 불을 켠 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찼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