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계기 또 위협 비행, 이번 주에만 세 번째

여야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난

  • 입력 2019.01.24 13:43
  • 수정 2019.01.24 13:54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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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의 P-1 해상초계기 (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사진=일본의 P-1 해상초계기 (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어제 일본의 초계기가 또다시 초저고도 근접비행으로 우리 군의 함정을 위협했다.

일본 초계기가 어제 오후 2시경 이어도 서남방 해역에서 경비작전 중이던 우리 군 대조영함에 접근했다. 60m까지 고도를 낮춘 일본 초계기는 20여 차례의 경고방송도 무시한 채 원을 그리며 노골적으로 위협했다.

이와 같은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근접비행은 이번 주에만 벌써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일철주기업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합의 불인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회적 불만 표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자세한 상황을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자신들의 잘못이 명백히 밝혀짐에도 또 다른 군사적 도발 행위를 자행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일본 정부가 우방국과의 갈등을 지지확보 수단으로 쓰는 것에 대단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우리 정부도 반일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도 든다”고 덧붙였다.

최근 초계기 갈등 이후 일본 내각의 지지율은 4%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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