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성폭행 고발 前 유도선수 신유용, “17살부터 성폭행 이어져”

빙상계 이은 유도계 미투 파문

  • 입력 2019.01.14 15:14
  • 수정 2019.01.14 16:33
  • 기자명 정지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오늘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교 시절 코치 A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공유했다.

사진=신유용 선수 SNS
사진=신유용 선수 SNS

기사에 따르면 성폭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20여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A씨는 성폭행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까지 건넸으며, "아내가 의심한다"는 이유로 신 씨에게 50만 원을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까지 알려졌다.

돈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에 경악한 신 씨는 지난해 3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A씨는 "연인 관계였다. 아내가 알면 안 되기에 아니라고 말하라고 돈을 준 것뿐이다"라고 해명하며,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그러나 지난 10일 신 씨는 "체육계 현실, 상식적으로 만 16세에 코치와 사랑해서 성관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대한유도회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사건"이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코치의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철저하고 정밀하게 수사하겠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