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오늘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교 시절 코치 A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 따르면 성폭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20여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A씨는 성폭행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까지 건넸으며, "아내가 의심한다"는 이유로 신 씨에게 50만 원을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까지 알려졌다.
돈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에 경악한 신 씨는 지난해 3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A씨는 "연인 관계였다. 아내가 알면 안 되기에 아니라고 말하라고 돈을 준 것뿐이다"라고 해명하며,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신 씨는 "체육계 현실, 상식적으로 만 16세에 코치와 사랑해서 성관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대한유도회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사건"이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코치의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철저하고 정밀하게 수사하겠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