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으로 시작한 제2의 인생

이순림 가비스쿨 커피아카데미 대표 송태웅 기자l승인2019.01.10l수정2019.01.10 17:5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부산의 커피 교육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구서동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깔끔히 정돈된 강의실이 눈길을 끌었다.
넓으면서도 세련된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사람에게 정성을 들이듯 커피를 추출할 때도사랑을 쏟아야함을 강조하는 이순림 대표를 만나 한 잔의 부드러운 커피 향을 머금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생 제 2막, 커피
가비스쿨 커피아카데미의 이순림 대표는 공무원 출신이라는 눈에 띄는 이력을 지녔다. 그는 20년여 년의 긴 시간을 공직자로 생활하던 중 오랜 준비기간 끝에 2007년 커피교육전문가로 전직했다. 커피를 교육한다는 의미를 담아 상호를 가비스쿨로 정하며 이 대표는 스스로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생소한 개념이었던 ‘샵인샵’을 선구적으로 이끌며 부산 구서동에 큰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에 뒤처지지 않는 고급스러운 시설을 기반으로 시세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은 커피와 상품들을 제공했다. 물론 이러한 성공 뒤에는 남모를 노력이 존재했다. 그는 3년의 시간 동안 최신 유행을 습득하기 위해 문화가 한 발 앞선 수도권을 오갔다. 그곳에서 이 대표는 많은 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소통하는 문화공간에서 커피란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라는 점을 깨달았다.

커피전문교육가로 거듭나다
매장을 고풍스러운 음악과 커피 향으로 가득 채우고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며 일에 큰 만족을 느끼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인생의 또 한 번의 변화가 찾아왔다. 커피 맛에 큰 만족을 느꼈던 일부 손님이 커피를 배우러 찾아온 것이었다. 초기에는 찾아오는 이들에게 과외를 하기도 했지만 금세 입소문을 타고 늘어나 말미에는 그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이순림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며 취미에 불과했던 커피를 본격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체계적인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이 대표는 커피를 배우기 위해 다시 대학에 진학했고 국내·외 커피에 관한 자격증은 모조리 취득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커피에 흠뻑 빠진 시기이기도 했다.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이유 등 커피에 대해 알아갈수록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지식에 대한 목마름은 이순림 대표가 심도 있는 커피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소수정예 집중교육
가비스쿨 커피아카데미는 큰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지만 소수정예의 원칙을 여전히 고수한다. 한 명의 학생에게 한 대의 바리스타 기계를 제공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집중적인 수업을 진행하며 전 세계 모든 커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에 가비스쿨 커피아카데미는 워킹홀리데이나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제 교육 원칙은 마지막까지 학생을 책임지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위 사람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곧 저의 행복이 되어 돌아오니까요. 마치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제자들이 세계적인 바리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훗날 아이들이 대한민국 바리스타 업계를 대표하는 챔피언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자신이 목표로 삼는 일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인생은 늘 호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는 이 대표의 도전을 통해 얻는 성취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10년 후에도 매순간이 호경기라고 여기며 분주한 나날을 보낼 이순림 대표의 미래가 기대된다.


Profile
SCAA C.Q.I Q/R 그레이더
SCAA(미국) AST(감독관)
SCAA(미국) 디플로마 & 인스트럭터
SCAE(유럽) 디플로마
SCA 센톤 인스트럭터

現 CBAW 월드커피바리스타협회 커피감별사 인스트럭터 / 감독관
   CBAW 월드커피바리스타협회 기술검정위원회장 / 대회심사장


송태웅 기자  twsong23@hanmail.net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근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EOPLE TODAY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 : PEOPLE TODAY  |  사업자번호 : 201-16-66789  |  발행인 : 손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은주
본사 :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73 덕수빌딩 3층  |  Tel. 02-764-2100  |  Fax. 02-764-7100  |  E-mail peopletoday@daum.net
부산·영남 지사 : 부산 남구 문현동 815 한일빌딩 17층  |  Tel. 051-637-2114  |  Fax.051-637-2112
서울 지사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253 2층
경기 지사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0-38 로데오탑빌딩 4층
Copyright © 2019 피플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