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이룬 도약,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다

강형국 (주)젠텍 대표

  • 입력 2018.08.20 17:29
  • 수정 2018.08.20 17:42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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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를 걷다 보면 횡단보도 근처에 위치한 파라솔들이 부쩍 눈에 띈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막이 되어주고, 때로는 비를 막아주는 널찍하고 쾌적한 파라솔은 어느새 도심의 여유로운 풍경을 만드는 존재가 됐다.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곳곳에 설치 중인 파라솔을 만든 주인공, 강형국 (주)젠텍 대표를 만났다.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강 대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밝은 에너지로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다. 사업아이템을 구상하던 강 대표는 우연히 길을 걷다 펼쳐져 있는 파라솔을 보고 문득, 아주 견고하고 튼튼한 파라솔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겨울이었지만 파라솔에 대한 구상으로 몇 시간을 앉아 있으면서도 추운 줄도 몰랐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하고 싶은 일들도 다 끊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하나하나 몸으로 배우고 익힌 경험들이 큰 재산이 되어 집중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더 튼튼하고 안전한 파라솔을 만들 수 있을지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했다. 

어느새 소비자들이 그 특별함을 알아주기 시작했다.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주변인들에게 (주)젠텍의 파라솔을 소개해, 고객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리조트와 수영장, 전원주택 등 찾는 곳도 점점 많아졌다. 서울 서초구에 설치한 ‘서리풀 원두막’이 큰 호응을 얻으며,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려는 구들이 늘어나 현재 (주)젠텍은 몰려드는 주문 물량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은 지난해 유럽 최고의 친환경 상으로 알려진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를 수상하며 다시금 화제가 됐다. 

제품 품질향상 위해 연구개발 주력
(주)젠텍은 파라솔 한 품목만 전문으로 한다. 자나 깨나 파라솔만 생각하고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그 결과 (주)젠텍은 국내 파라솔 시장에서 획기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대표적인 파라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된 경험은 강 대표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의 일에 집중해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그가 강조하는 이유다. 

접히는 파라솔의 원조로, (주)젠텍이 탄생한지도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강 대표는 바람이 불어도 잘 쓰러지지 않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견고함과 안전성이었다. 

(주)젠텍의 파라솔은 기둥이 옆쪽에 위치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파라솔 아래쪽 공간 활용을 최대로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그늘이 최대한 많이 만들어지도록 설계했다. 대형 파라솔은 크기가 큰 만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프레임을 강화하고 와이어가 끊어지는 경우에도 파라솔 부분이 떨어져 다치지 않도록 안전고리를 달았다. 한편 사용하지 않을 때는 쉽게 접을 수 있게 디자인해 보관이 간편하게 하는 면에도 정성을 들였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의 성과다. 파라솔만을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서, (주)젠텍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긍정의 마인드로 희망을 전하다
강 대표는 성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고민하던 시간 또한 인생 전체에서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사업에 적용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쉽게, 성공만을 경험한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너무 힘들 수 있지만, 위기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그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

강 대표는 특히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젊은 친구들을 만나보면 돈 버는 것 외에는 꿈이 없는 친구들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세상에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저 역시 이렇게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기성세대인 나를, 이 사회를 통해 많이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일단 시작했다면 중도 포기하지 말고 소기의 성과를 이뤄보는 성취감을 꼭 느껴보길 바랍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일이 바빠지며 집에 못 들어가는 날도 있고, 식사도 대충 끝내고 들어와 일할 때가 많다는 강 대표, (주)젠텍의 파라솔이 곳곳에 늘어갈수록 고객 만족을 위한 그의 열정과 고민 또한 더해간다. “고객들과 파라솔에 대해 무언의 약속을 했다고 생각해요. 젠텍이라는 이름이 알려지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좋은 파라솔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 중입니다.” 

강 대표가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은 ‘변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주)젠텍의 제품들이 고객들의 인정을 받으며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오른 상황이긴 하지만, 그는 (주)젠텍이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 자만하지 않고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강 대표는 15년 동안 파라솔 전문 업체로 묵묵히 달려온 시간들을 한 번씩 뒤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고객들에게 이제는 봉사하는 차원에서 다가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강 대표의 꿈은 “젠텍의 파라솔은 정말 남다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라솔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직 한 우물만 팔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젠텍의 파라솔은 진짜 튼튼하고 안전한 파라솔이라고 기억되고, 그 인식으로 오래도록 남는 것이 꿈이거든요. 파라솔에서만큼은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몰두하고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만들어가는 일은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 환경을 만들며 업계를 선도해온 (주)젠텍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가지고, 그 중심에 서 있고자 하는 (주)젠텍.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이 서 있는 견고한 파라솔처럼, 강형국 대표가 지닌 신념 또한 우리 사회를 튼튼히 지탱해주는 바탕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그 열정을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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