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워 더욱 빛나다

혁신적 작가 박형진·제리 테이퍼(Geri Taper), 2인 전

  • 입력 2018.07.25 11:20
  • 수정 2018.07.25 13:3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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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특정한 것에 구애되지 않으며, 주로 활동하는 주변에서 영감을 얻는다.” 박형진 작가의 미술세계는 모든 게 자유롭다. 표현방식도 재료도 어느 하나로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스타일들을 미술 틀에 결합하고, 통합해 신선하고 강렬한 것으로 재창조하는 능력을 가진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자유롭게 빛나는 미술세계
박 작가의 영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떠오른다. 한번 떠오른 영감은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성급하지 않게 느긋하게 오롯이 자기만의 미술세계에 담아 작품으로 표현해낸다.

그의 미술세계는 표현방식도 재료도 모든 게 자유롭다. 그는 “그림 안에서 우연히 나타나고 떠오르는 형상에 따라 재료와 기법이 달라진다.”며 작업에 대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박 작가의 자유로움에는 긍정적인 사고가 녹아있다. “형상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작품이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환기시킬 수 있는 여유가 그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우주를 담다
박형진 작가는 우주에서 보내온 신호를 감지하며 흡수하고 교신하는 작가로 평해진다. 박 작가는 우주로부터의 영감이나 기운을 표현해낸다. 그는 그림 안에서 우연히 나타나고 떠오르는 형상에 따라 재료와 기업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저는 우주로부터 받은 영감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중간의 인물이고, 작품은 우주와 저의 매개체이죠. 그래서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우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자유롭게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박형진·제리 테이퍼(Geri Taper), 2인 전 개최

(제리테이퍼작품)
(제리테이퍼작품)

또 하나의 새로운 혁신을 연다. 박형진 작가가 제리 테이퍼와 만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제리 테이퍼는 저명한 화가이자 환경작가로 예술과 봉사를 삶의 지표로 삼은 아름다운 내면의 힘을 소유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제리의추상화, 꽃과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 브론즈,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을 사용한 혼합매체, 산업조각, 애나멜 등은 미국과 유럽의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제리 테이퍼의 작품은 그녀의 내부의 숨겨진 근원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의 작품은 어떠한 설명이나 글자그대로의 해석이 필요 없이 다른 시간이나 공간을 맴돌고 있는 이미지 안에 살고 있다. 그녀의 신비한 언어는 마치 직관력에 의해 성서시대 이전부터 미래의 어느 공간까지 지속되고 있다.

박형진 작가
박형진 작가

“나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비전으로 본다는 것을 믿는다. 작가로서의 나의 작품은 시공간을 리듬을 타듯이 움직이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유사하다. 내 작품들은 음악, 연출된 원고나 시와 비교되기도 한다.”고 작품철학을 밝혔다. 2004년 작고하기까지 주목받을 만한 업적을 남겼다.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여는 혁신적 작가 박형진과 내면의 힘이 강한 제리 테이퍼의 만남이 기대된다. 2인 전은 홍천군 (재)홍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홍천미술관에서 8월 1일(수)부터 8월 19일(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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