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인국, 동학사상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향해가다

최인국 (사)동학민족통일회 대외협력위원장

  • 입력 2018.05.17 16:38
  • 수정 2018.05.17 16:43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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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에 최제우를 교조로 하는 동학을 제3대 교주 손병희는 1905년에 천도교로 개칭했다. 동학민족통일회는 동학 이념의 사회적 구현과 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하려는 목적으로 결성된 천도교의 전위단체다. 최인국 동학민족통일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이 바로 한울이다’ 동학사상 널리 알려
동학민족통일회는 ‘사람이 바로 한울이다’라는 동학사상을 기본으로 민족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1991년 5월 11일 창립됐다. 동학민족통일회의 주요사업으로는 통일기반 조성운동, 종교 간 화합 협력 운동,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사업,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교류사업, 생명 환경사업, 신문화 창조를 위한 신인간 운동사업 등이 있다. 동학민족통일회에서는 그 외에도 시민강좌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 인성 교육 등을 실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인 첫 방북의 주인공
최 위원장의 친할아버지인 최동오 선생은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독립투사이며, 외할아버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참모총장을 지낸 독립투사 류동열 선생이다. 최 위원장의 아버지는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으로 서독 대사, 천도교 교령을 지냈으며 월북 후 북한에서는 천도교청우당의 중앙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북한의 천도교청우당은 천도교를 기반으로 하는 정파다.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은 최 위원장의 어머니로 남편의 사망 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민간인 방북 승인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어머니인 류미영 전 위원장의 사망 1주기 행사 참석을 위해서였다. 통일부는 “방북 승인은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2016년, 당시 위독했던 류미영 전 위원장을 위한 방북을 승인받아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측이 방문했다. 이때 책임위원장으로 온 사람이 바로 최 위원장의 어머니인 류미영 전 위원장이었다. 2남 3녀 중 차남인 최 위원장은 이후 독일에 머물던 형 또한 30여 년 만에 만나 기쁨을 나눴다. 형은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최 위원장은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민간차원의 남북교류에 힘써왔다. 

남북이 통일되는 그날을 위하여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로 남북관계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남북관계를 위한 교류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최 위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 위원장은 동학민족통일회의 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후손들이 북한에서 성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한국종교협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북한의 개천절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민간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 왔다. 남북민간교류를 위해 노력하는 최 위원장의 열정이 남북관계에 일조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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