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칼럼] 시장을 이해하는 데이터 분석가

  • 입력 2018.05.04 15:05
  • 수정 2018.05.04 15:06
  • 기자명 손근수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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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xher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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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면 누구는 앉아서, 누구는 서서, 혹은 내가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휴대하기 편하고 그 안에 무궁무진한 정보가 들어있으며 세계와 연결될 만큼 발달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을 나의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세대를 일컫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다.
 
그렇다면 이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정보가, 다른 사람들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양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축적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여러 가지 분야에 사용된다. 기업의 경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수정하는데 사용된다. 쇼핑몰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소개하며, 미디어매체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영상을 상단에 노출시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데이터가 힘이 되는 상황으로 변했다. 그 증거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력을 구가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조직 문화를 설립하도록 주장한 리더들은 W. Edwards Deming의 말을 받아들였다. “우리는 신을 믿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은 데이터를 가져와라.” 즉,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믿겠다는 것이다.

사진출처=Pxher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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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가운데 이 문장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 데이터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증거를 이야기한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 그대로가 증거가 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는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고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시장에 적용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분석했지만 이 분석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를 알 수 없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기업들 중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서 앞서 언급한 능력을 가진 데이터 분석가들의 활동이 더욱 많아지고,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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