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禮)와 함께 수련하는 검도

명지국제윤건우검도관 윤건우 관장

  • 입력 2018.05.03 14:47
  • 수정 2018.05.03 14:49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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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하는 높은 수준의 교육열과 경제발전에 비해 지나친 경쟁 중심의 사회는 인성교육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책임이 더욱 무거운 시대다. 지식 채우기에 매달리기보다 인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오늘날, 윤건우 관장은 바른 인성교육과 함께하는 수련을 지향하고 모범을 보이며 검도인재육성에 앞장선다. 그의 리더십에는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기품이 숨어있었다.

인성 교육으로 시작하다
“운동은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특히 검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입니다”윤건우 관장은 지난해 명지국제윤건우검도관을 개관했다. 2007년부터 관장으로 역임해오며 다져진 탄탄한 경력을 기반으로 부상하는 국제신도시에서 검도인재육성의 대표적인 스포츠지도사로 주목받고 있다. 부모와 함께 검도장을 찾는 아이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만족을 얻는 성인들까지 검도를 시작하는 계기는 다양하다. 검도는 죽도(竹刀)와 호구(護具)를 활용한 안전한 투기종목이다. 수련을 통해 민첩성과 근력을 키우고 올바른 자세를 길러주며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다.

검도는 바른 자세 교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예(禮)를 중요시 하는 스포츠다. 윤 관장은 학생들이 기술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검도를 통해 건강한 마음가짐을 키우길 바란다. 그는 인성을 강조하며 수업을 시작한다. 집중력을 키우고 검도에 대해 한층 더 진중하게 받아들이는 귀한 시간이다. 윤건우 관장은 올바른 가치관이 인격 형성에 영향을 주며 나아가 유대관계를 배우고 학교와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공동체 생활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검도의 정신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기 때문이다.

검도를 향한 열정
윤건우 관장은 학창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검도를 시작했다. 검도는 격이 높은 무도로 엄격한 지도아래 강도 높은 수련을 이겨내야 했다. 검도를 익히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의지와 흥미는 중요하다. 재미를 느끼며 시작한 검도를 평균 10년씩 이어오며 검도 사범의 자격을 갖춘 사람들도 적지 않다. 윤 관장 역시 검도 정신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생 수련하는 도예무련(道譽武練)’으로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윤건우 관장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지도자의 역할이기에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아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수련을 통한 발전과 모범의 마음가짐은 항상 지닌다. 한때는 모든 학생이 실력이 있어야한다는 무리한 바람으로 이끌며 난관에 부딪힌 적도 있었다. 열정이 앞서 지치고 바랐던 마음은 시간이 지나며 유연한 사고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학생들의 실력도 향상되고 성취감을 느끼며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갔다. 제자들의 노력으로 입상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 누구보다 기쁜 윤건우 관장. 그는 다수의 입상에 대해 특별한 비결보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꾸준한 수련의 힘이라고 밝혔다.  

윤 관장은 지도이외에도 검도 문화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 검도회 상임이사를 맡으며 각종 대회 준비와 승단심사진행을 비롯한 협회 업무를 함께 진행 중이다. 그는 검도특기생 양성에도 깊이 고민하며 육성학교와 부산시 검도관의 활성화를 위해 안영학 회장과 고단자 선생, 상임이사, 전무들과 함께 노력한다고 전했다. 

무한불성(無限不成). ‘땀이 없으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명지국제윤건우검도관의 관훈이다. 열정과 노력이 학생들의 삶에 기본 소양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윤건우 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생활체육으로 검도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검도인으로 굳건한 입지를 다진 윤건우 관장. 올해도 명지국제윤건우검도관이 바람직한 스포츠 문화를 위해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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