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화되어가는 10대 남아들

  • 입력 2018.04.24 16:39
  • 수정 2018.04.24 16:40
  • 기자명 하영철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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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 청소년들은 가정에서는 주로 엄마의, 학교에서는 여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고 자라고 있다. 그러므로 10대 남자아이들은 여성화되고 있으며 타고난 남자의 본성을 제한당하는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엄마는 결혼하여 남편과 살아왔고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남성을 이해하나 젊은 미혼 여교사는 남자의 성격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너는 맨날 바지를 망치고 오느냐?'
'왜 얼굴이 그 모양이냐?'
'숙제 좀 열심히 해라, 그렇게 참을성이 없어야 되겠니?' 
'도대체 남자애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왜 그러니, 조용히 좀 해라.'
가정에서 엄마나 학교에서 수업 중 여선생님들이 남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10대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서로 다른 행동 차이를 보인다. 엄마나 여선생님들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고 10대 남자아이들은 자기들을 이해 못 하는, 자기들이 이해할 수 없는 여자에 의해 교육받고 있다. 가정교육은 엄마가, 초등학교는 여교사(80% 이상)가 학생을 지도하고, 학급에서는 남녀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오늘날의 교육 환경에서 10대 남아들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남녀공학인 초등학교나 중학교 남학생들은 나이에 비해 정신적 신체적 성숙이 빠른 여자아이들에 둘러싸여 남성으로서의 성격 형성에 큰 지장을 받고 자라고 있다. 절대적 평등이 아닌 상대적 평등을 가르치는 교육이어야 함에도 양성평등만을 주장하는 오늘의 국민의식은 10대 남아들의 남성 형성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봄철에 들에 나가 쑥을 캘 때 여자들은 쑥 뜯기에 열중하나 남자들은 오래 뜯지 못하고 해찰을 부리고, 여성들은 손을 잡고 화장실에 가고, 전화기를 붙들면 오랜 시간 통화를 하고, TV 연속극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나 남성들은 둘이서 손잡고 화장실에 가는 일이 없고, 할 말만 짧게 통화를 하고, 슬픈 장면을 보면서도 별 감정을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여성과 남성은 본질적으로 성격의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까지는 여아는 남아에 비해 더 빠른 성숙을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남성과의 경쟁에서 앞서지 못하는 것은 여성의 친화적, 관계 지향적 성격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수한 과학자나 예술가, 정치가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훨씬 많다. 이는 여성은 혼자서는 어떤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관계 지향적 성격과, 남성이 갖고 있는 도파민이나 테스토스테론이 적고 냉철함과 냉혹함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는 언어, 청각, 기억의 뇌 중추인 측두엽이 남자보다 11%나 더 크고 뇌량이 더 두텁다. 그러므로 10대 소녀들은 전화나 문자로 친구와 대화를 잘 나누고 언어, 소통, 정서 반응, 사회적 관계가 남아보다 우월하다. 

"엄마 나 안 갈래, 집에 있고 싶어"
"엄마도 수학을 싫어했다면서…"
엄마를 잘 따라다니던 남자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있고 싶다 하고 순종만 하던 아이가 반항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10대 소년들은 과묵해지고 엄마나 선생님과의 대화가 줄고 외식도 싫어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를 좋아하며 숙제를 하다가, 학교에서의 공부시간에 주의 집중을 못 하고 몸을 움직이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제지받을 행동을 자주 한다. 10대 소년들은 학습 중추인 전두엽이 여아보다 1~2년 더 느리게 발달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여학생과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대 여아들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10~20배 증가하고 테스토스테론이 5배 정도 증가하나 남아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5배로 급격히 증가하여 공격적, 모험적, 충동적, 성적 성격을 갖게 되나 자기를 이해 못하는 여성의 지도를 받게 되기 때문에 힘든 가정.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남아의 뇌는 자제력이 없고 중독성이 강한 신경 물질인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성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여아들처럼 친화적이고 감성적일 수가 없다. 그리고 여성의 소 근육 발달에 비해 남성은 대 근육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업 중에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고 밖으로 뛰쳐나가려 한다. 

엄마나 여교사들은 남자아이들을 여아와 동일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특히 미혼이고 어린이를 낳아 기른 경험이 없는 여선생님들은 이론은 알고 있으나 실제 남성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있음을 알고 남자아이들 지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집에서 초등학생을 기르는 자만이 초등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는 말이 있다. 집에서 아이들을 낳아 길러본 경험이 학교 교육에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말이다.

여아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온순하며 친구끼리 잘 어울리는 관계 지향적, 친화적 성격을 지니나 남아들은 공격적, 충동적, 모험적, 성적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남성의 기질을 펴나갈 수 있는 교육적 지도가 필요함을 생각해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엄마, 여선생, 여학생들 속에서 남성의 기질을 제한당하면서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빠들이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초등학교 교사의 성 비율의 적절한 조정이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에 남교사가 한 분도 없는 학교도 있는 오늘날의 학교환경은 남아들의 여성화를 염려할 수밖에 없다. 여아들처럼 앉아서 소변을 보게 하고,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뛰어노는 것을 제한하고, 수업시간에 얌전히 앉아 있게 하는 교육환경에서는 남아의 성격 형성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생각하자. 오늘날과 같은 교육환경이 계속된다면 남성의 여성화로 남녀역할의 다름이 사라져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고 나아가 사회나 국가 발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하고 10대 소년지도에 많은 교육적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환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현)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미래로학교교육도우미 대표
    호남교육신문 논설위원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전) 광주광역시 학생교육원 원장
    광주 KBS 남도투데이 교육패널
저서 <가정교육의 함정-오래>(2013):아동청소년분야 최우수상 수상(문화체육관광부)
     <생각을 바꾸면 학교가 보인다-영운출판>(2011),
     <학습력 증진을 위한 수업의 실제-형설출판사>(2010년)
     <아는 만큼 교육이 보인다.>-V.S.G Book(2009)등 3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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