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음악으로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하는 음악 전도사 서성원 기자l승인2018.01.31l수정2018.01.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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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일과 삶을 사랑하길 원하고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을 좇는다. 그만큼 세상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힘겹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의미다. 정현옥 음악학원의 정현옥 원장은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고, 또 그 일을 하며 나오는 행복의 에너지를 다시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으로 전파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재능기부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정현옥 원장과 만나 삶 속에서 음악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ㅤ

인생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첫 선생님’의 존재
정현옥 음악학원의 시작은 출장레슨이었다.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로 병행하던 일이 졸업 이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업으로 되었다. 음악선생님들은 많았지만, 정현옥 원장은 남다른 성실을 무기로 내세워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나갔다. 학부모들이 졸업 후 부산에서 계속 제자 양성을 위해 있어 주길 원해 직접 학원 자리를 알아봐 주실 정도로 인정받는 선생님이었다. ㅤ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첫 선생님’의 존재이다. 정현옥 원장은 아이들에게 첫 번째 선생님이자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드는 친구이길 원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아이들이 중도에 포기하더라도 다시 어릴 때 추억을 회상하며 평생 친구가 될 수 있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정현옥 원장의 지론이다. 

정 원장은 아이들과의 교감에 열정을 다하는 원장이었다. 기억에 남는 제자들에 대해 묻자 여러 아이들의 이름이 쏟아졌다. "셀 수 없이 많아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한 아이,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지 않았지만 정현옥 원장과 함께 공부한 작곡 훈련 으로 또 다른 음악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즐겁게 배우는 피아노
정현옥 음악학원을 들어오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없이 해맑았다. 학원에서는 피아노 이론 수업을 기본으로 다양한 교육을 한다. 특별히 차별화 된 커리큘럼 중에는 매년2회에 걸쳐 콩쿠르에 참가하며 매달 급수를 통해 많은 기회를 준다. 그리고 특별한 수업으로 매주 진행하는 일명 '연주수업'이 있다. 각자의 레퍼토리를 만들며 서슴없이 청중 앞에서 즐겁게 피아노를 연주하도록 하며 연주자는 최선을 다해 레슨에 임한다. 

정현옥 원장은 아이들에게 음악은 곧 일상이길 원한다. 스스로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하거나, 어떤 곡을 지정해 치고 싶다고 할 때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 정 원장은 “가랑비에 옷 젖듯 퍼져나가는 아이들에게 음악이 아이들의 삶에 녹아들어 오랫동안 좋은 에너지를 주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음악과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음악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사교육 열풍으로 동네곳곳에 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형식적인 교육만 하는 학원도 늘었고, 음악 교육에 대해서는 공교육도 아쉬운 점들이 많다. 문제는 아이가 음악을 사랑하는지, 음악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따지지 않고 보여 지는 부분에만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다. 정현옥 원장은 이처럼 아이들에게 빈 공간을 채우듯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은 교육자이다.

콤플렉스는 노력으로 극복
정현옥 원장은 남들보다 손이 작은 편이라 한 시간 연습할 것을 2배로 연습해야만 했지만, 음악을 선택한 것에 항상 감사한다. 행복을 가장 최고의 가치로 두는 정현옥 원장은 '다른 사람들도 음악을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런 작은 생각에서 시작한 재능기부는 2007년부터 이어져온 정현옥 원장의 일상이다. 구청에서 실시하는 '드림스타트'라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협약에 참가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거나 찾아가는 음악회, 맹아학교를 비롯해 많은 교육 기관에 초청되어 재능기부도 하고 앙상블 팀으로 활동하며 생활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음악에 젖어 있는 생활을 강조하다보니 장거리에서 학원을 찾아올 만큼 열정과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방문한다. 

정현옥 원장에게 종교란 무엇일까. 음악에서 종교는 빠질 수 없는 요소에  가깝다. 교회에서 반주를 하며 음악을 전공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20년이 넘는 반주자 경력 등 교회 음악을 통해서 정현옥 원장의 음악 인생이 훨씬 더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 원장이 가진 사명감도 남다르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처럼 자신의 음악적인 표현들이 사람들에게 치유와 감동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소망도 말했다. 아이들의 교육 이외에도 문화센터에서 강의도 하며 실버음악에도 관심을 가지는 등 음악적으로 조금 더 다양한 접근을 하는 방법에 대해 구상 중이다. 

정현옥 원장은 “실생활에서 음악이 가족 간의 삶에 풍성한 화합이 되고 사회에서는 낯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로 되었으면 좋겠다”며, 삭막하고 메마른 세상에 음악이 윤활제처럼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현옥 원장이 음악에서 강조하는 점은 독주도 중요하지만 함께 마음을 합해서 여럿이 한곳을 바라보며 화합하여 <하나의 하모니>로 소통하는 연주이다. 처음에 서로 맞지 않더라도 함께 연주하다 보면 멋진 연주가 될 때 느끼는 기쁨이 크다. 제자들에게 그 기쁨이 세상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성대 피아노전공 졸업 

) 정현옥 음악학원 원장

 

동부교회 산성교회 영도교회 반주자 역임

수영로교회 아시아 공동체학교

대청중학교 오카리나 강사 역임

With 오카리나 음악 감독 

라온 오카리나 앙상블 단원

한울림 합창단, 부산 코러스 

부산 음악교육협의회 해운대지회장 역임

더울림 합창단 단원

홈플러스 평생 교육원 강사 

부산광역시 학원총연합회 음악분과 자문위원

 

서성원 기자  won@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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