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쁨, 평화를 위하여

양숙 작가

  • 입력 2017.08.10 14:47
  • 수정 2017.08.10 15:4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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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행복한 분위기가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양숙 작가는 “제가 웃음이 많아요”라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양숙 작가의 아름다운 모네 갤러리,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이국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역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평화> 시리즈를 만나다
꽃으로 둘러싸인 지구에 구름 한 점이 눈에 띈다. <평화>시리즈는 커다란 지구에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고 여린 꽃잎은 사람의 감성을 일깨우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꽃은 시시각각 변하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존재다. 삶의 터전인 지구는 하나둘 피어나는 기쁨의 꽃으로 점차 깨어나 행복한 공간이 된다. 구름에는 양 작가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쉴 장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 어디로든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처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세계 곳곳으로 전해져 위로와 힘을 주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구두에 담긴 희망은 꽃으로 승화되어 아름답게 표현됐다. 자동차는 행복을 싣고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하다. 구두와 자동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숙 작가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직접, 역동적으로 움직여 세계 곳곳에 전해지는 것을 염원한다. 

즐거운 음악이 캔버스 위에서 연주되기 시작한다. 작품에 음악을 입혔다. 커다란 음표를 그린 작품은 마치 음악이 들리는 듯, 리듬감이 느껴진다. 머리에 꽃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도 천진난만하다. 순수의 정점에서 근심은 사라지고 보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짓는다. 양 작가의 작품들은 이처럼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담고 있다. 그 행복은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양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지극하다. 양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을 ‘아이들’이라 불렀다. 어두운 동굴 속에 있더라도 작품과 같이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 같다는 양숙 작가. 그만큼 자신의 자아와 철학을 담은 그 작품들은 또 다른 그녀의 분신이다.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들
지난 뉴욕 전시회 현장, 한복차림의 양 작가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화려한 한복에 화사한 꽃신까지 갖춘 아름다운 모습은 양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한국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다.

양숙 작가는 올 한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하여 미얀마, 중국, 싱가포르, 홍콩에서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쳤으며, 8월에는 프랑스, 9월에는 뉴욕, 10월에는 영국에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자신이 삶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남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녀의 작품은 시작됐다. 양 작가는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그녀의 그림에서 뿜어져 나온다. 양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이해가 어렵지 않고, 쉬운 메시지를 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기쁨을 되찾기를 원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작가의 마음은 보는 이들에게도 전해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그 마음과 에너지가 평화와 사랑을 만들어간다.  

일상을 행복하게 살며 생각을 단순히 하여 작품 속에 녹여낸다. 심플한 메시지가 명확하고 상쾌하게 다가온다. 양 작가는 “작품도 생각도 단순해질 필요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양 작가의 바람과 같이 손과 머리, 가슴이 언제까지나 따뜻하길, 그 따스함이 온 세상에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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