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전주, 젊은 전주, 발전하는 전주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 _ 송하진|전주시장

  • 입력 2013.06.10 17:19
  • 기자명 이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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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전주, 젊은 전주, 발전하는 전주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


송하진
|전주시장

송하진 전주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에는 “‘전주-완주 통합’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양 지역의 공동번영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책 추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뒤 “광역도시 성장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과 도시 공간구조 재창조를 통해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년이면 효성 공장의 생산라인이 가동돼 ‘생산도시 전주’, ‘돈버는 도시 전주’를 향한 새 출발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응용제품 기술 및 상품개발에 더욱 주력해 ‘탄소산업의 메카, 전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시장을 만나 후반기 시정 포부를 들어봤다.

문화도시 전주, 탄소섬유산업 중심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하다

△벌써 민선5기의 임기 절반이 지났다. 그간을 돌아본다면?
▲지난 2년 동안 전주시 공직자 모두는 전통과 첨단의 조화를 통해 경쟁력 넘치는 도시, 힘이 뻗어나가는 전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 그 결과 4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통문화관광 도시로서 입지를 구축했고 탄소산업의 국가사업 확정을 비롯한 탄소관련 대기업의 전주투자가 이어지는 등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 탄소섬유공장 건립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3-1단계 조성이 한대 토지보상 문제로 어려움에 봉착했으나 ‘탄소천사들’의 참여와 많은 시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열정은 탄소공장을 극적으로 착공하는 역사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전주의 저력을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결산한다면?
▲눈앞의 화려한 성과보다는 기초가 튼튼한 전주, 그래서 미래 100년이 기대되는 전주 만들기에 힘써야겠다는 목표로 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77년 만에 전주·완주 통합의 물꼬를 터 호남제일도시 전주·완주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하고 새만금 시대를 이끌어 갈 중추도시로 변모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과 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세계화 브랜드 시범사업’ 선정 등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세계화와 관광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도 구축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무제’ 도입과 ‘남부시장 청년장사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과 서민경제 안정을 이끌내왔습니다.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을텐데?
▲전라감영 복원은 재원과 추진주체 문제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그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최근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특히,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전주시의 내부 공간구조를 확실히 바꾸는 도시 재창조사업으로 새만금 시대와 전주완주 통합에 대비하고 향후 광역도시 전주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큽니다.
민주노총 버스노조의 파업도 반복, 장기화 되고 있으나 노사문제 해결의 주체는 당사자이고 관의 개입에도 한계가 있어 쉽게 해결하기 힘든 숙제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상호발전의 동반자이자 시민의 발로서 공공성 실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양보하고 보다 성심껏 나선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탄소산업 메카 조성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기대효과 및 발전 목표는?
▲20세기가 철강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탄소섬유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탄소섬유의 응용분야와 시장가치가 높습니다.
전주시는 일찍이 탄소섬유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재빠른 선점을 위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278억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펼쳐 대한민국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효성의 탄소섬유공장 유치와 1조2천억 원의 막대한 투자약속을 이끌어낸 일은 지자체 기업유치 사상 초유의 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99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탄소소재 기술 개발과 탄소소재 산업 집적화 및 R&D 지원을 위한 거점 인프라를 전북권역에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슬로시티 지정과 음식창의도시 선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계획은?
▲여유와 느림, 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제슬로시티’의 이념과 문화의 다양성, 지역문화의 체계적 보존과 창의적 계승을 핵심으로 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 향후 브랜드 마케팅이나 사업 추진에 있어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과 신선한 식재료를 강조하는 전주의 음식문화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건강한 영양식을 강조하는 슬로푸드의 정신과 매우 잘 어울리므로 앞으로 두 가지 개념을 접목시킨 음식 개발 및 체험관광 마케팅에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조만간 ‘음식창의도시 종합계획’을 수립, 한국전통문화전당(한스타일진흥원) 내에 국제슬로시티와 창의도시 업무를 담당할 사무국을 설치하고 전주의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장기발전계획 수립 및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중요하다. 도심 공동화 현상을 개선할 복안이 있는가.
▲ 전주시는 거주민의 재정착을 어렵게 하고 지역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아파트 위주의 재개발사업을 대신해 지역주민과 행정, 지역 전문가가 함께 협력하는 지역자력형 도시재생의 새 모델을 만들고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주시는 중앙정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연장선상으로 2010년말에는 ‘국토부 R&D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사업’을 유치해 노후주거지 재생을 위한 ‘노송동 천사마을 가꾸기 사업’과 중앙중심을 중심으로 한 ‘쇠퇴상권 활성화 사업’을 전문 연구진과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도시재생의 추진모델을 전주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송동 천사마을’을 중심으로 2014년까지는 ‘주민 자력형 도시재생거점시설 건립’, 유비쿼터스를 결합한 노후주거지 재생사업인 ‘도시재생형 U-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후반기 시정 목표는?
▲ 전라북도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77년 만에 ‘하나 되기’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양 지역의 공동번영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책 추진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광역도시 성장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과 도시 공간구조 재창조를 통해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이면 효성 공장의 생산라인이 가동돼 ‘생산도시 전주’, ‘돈버는 도시 전주’를 향한 새 출발을 알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응용제품 기술 및 상품개발에 더욱 주력해 ‘탄소산업의 메카, 전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관광객 500만 시대를 넘어 곧 도래할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브랜드 마케팅과 체험관광상품 개발에 매진, 전주만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발판으로 전통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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