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을 팔다

유아·아동복 전문매장 최지원 마망엘리펀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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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옷을 입히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최지원 대표의 마망엘리펀트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32여 군데의 가맹점을 둔 유아·아동복매장으로 성장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그의 8살 난 아이처럼,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듭하고 있는 마망엘리펀트. 이번호 피플투데이에서는 젊은 CEO 최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마망엘리펀트의 숨겨진 사업노하우에 대해 집중 조명해 봤다.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내 아이만큼은 특별하게
마망엘리펀트는 ‘우리 아이만큼은 더 특별하고, 더 좋은 것만 입히고 싶다’는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마음을 고려해, 누가 봐도 갖고 싶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하고 품질 좋은 옷을 사이즈별 한 장씩으로만 비치해 두었다. 더불어 심플한 간판과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된 매장의 분위기는, 진열된 옷들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고객들은 옷에 부착된 가격태그를 보고, 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겨울 원피스 ‘23,000원’
일반 아동복 매장에서 5만 원이 훌쩍 넘는 아이의 옷이 반값도 채 되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는 점이 마망엘리펀트의 가장 큰 성공전략 중 하나다. 최 대표는 처음 용인에서 1호점을 오픈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값싸고 질 좋은 아이 용품을 팔자’는 사업철학을 고수해오고 있다. 그의 뚝심 있는 고집 덕분에, 처음 매장을 오픈하면서 맺어온 많은 인연들이 아직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그중 몇몇 고객은 마망엘리펀트의 가맹점주가 돼, 최 대표와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

마망엘리펀트의 이처럼 공격적인 시장전략이 있기까지, 최 대표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최 대표는 아동 사업 이전, 온라인여성쇼핑몰 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수천-수만 개의 온라인 업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는 틈이 날 때마다 동대문시장을 오가며 시장조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누구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품질 좋은 옷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다. 더불어 여성쇼핑몰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 마망엘리펀트가 추구하는 철학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저 또한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옷을 판매하면 어떠할까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하지만 예쁘고 다양한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신 고객들 덕분에,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매장은 연 매출 3-4억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옷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몇몇 제품은 며칠 밤을 새워 가며 손수 디자인하는 수고로움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도매가만큼 저렴한 마망의 제품을 보고 한 아름 구매해 가는 고객들의 즐거운 미소가 본인에게 큰 힘이 된다며, 오늘도 그는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과 시장조사에 여념이 없다.

애정이 깃든 마망, 고객과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마망
상호부터 현관 디자인까지, 마망에는 최 대표 내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최 대표가 쇼핑몰 사업을 위해 안정적인 교직을 그만둔 그때처럼, ‘마망’ 역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로지 최 대표 부부의 힘으로만 만들어낸 사업이다. 따라서 최 대표에게 ‘마망엘리펀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의 소중한 자산이자, 깊은 애정이다.

얼마 전, 최 대표는 서울디자인고에 젊은 CEO로 초빙될 당시에도 어김없이 마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마망을 처음 만들며 가진 ‘아이들에게 질 좋은 옷을 입히자’는 마음을 항상 되새기며, 지금도 ‘마망’에 깊은 애정을 갖고 살아간다.”며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학생들에게 사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할 블로그 운영과 같이 작은 거부터 차곡차곡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사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은 이윤에 욕심을 내지 말고, 고객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최 대표의 가맹점주와 계약은 매우 엄격하다. 그는 많은 이윤을 남기는 사람이 아닌, ‘아이들을 사랑하고 고객에게 많은 배려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만을 마망의 가맹점주로 선정한다. 그는 지금도 ‘돈보다는 고객과의 신뢰와 배려가 우선이다’는 믿음을 가지고 마망엘리펀트를 운영한다.

지난 3월 최 대표는 본점을 위례신도시(성남시 수정구 창곡동543)로 옮겨 새롭게 개장했다. 새롭게 개장한 본점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만큼, 더 다양하고 품질 좋은 옷들을 전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행운의 박스’와 같이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유아용품들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여러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최 대표는 “우리 아이가 커지는 만큼, 마망엘리펀트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희망찬 메시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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